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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기자회견문] "교회연합기관 수장의 선거, CBS부터 달라져야 한다"
  • 이름관리자 날짜2018-03-29 오후 2:22:52 댓글0 조회117
  • CBS 리더십 교체 절차 돌입, 한국교회 수장 선출 개혁의 계기로 삼아야
    한국교회 연합의 정신이 훼손되는 선거 관행 타파 시급
    담합과 금권, 대형교회 논리 극복한 선거 원칙, CBS가 앞장서서 천명해야
    CBS의 지배구조 개혁, 즉 정관개정을 통해 변화 담보해야

    한국교회의 대표적 연합기관인 CBS가 지금 본격적인 리더십 교체 국면에 돌입했습니다. CBS의 책임경영자인 사장 선출 절차가 3월 20일 후보 공모를 시작으로 4월 30일 사장이 뽑히기까지 한달여간 진행되며, 직원들의 요구로 조기사퇴를 약속한 재단법인 CBS의 법적 대표인 김근상 이사장도 사장 선거 직후 차기 이사장을 선출하면서 자동 교체됩니다.

    지난해 탄핵 정국에 이은 정권교체와 적폐청산 국면 후 처음 진행되는 이번 CBS 리더십 교체 선거는 마땅히 한국교회의 기존 관행을 극복하고 개혁하는 계기가 돼야 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김근상 재단이사장 조기사퇴 투쟁을 지난해 벌여왔고, 아울러 재단이사회가 시대정신을 반영한 정관 개혁과 사장선출규정 개정을 이뤄낼 수 있도록 운동해왔습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한달여간 진행될 CBS 리더십 교체 과정이 한국교회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감시하는 역할을 다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CBS 노조가 정한 대원칙은 4가지입니다.

    1. 교계정치적 담합을 통한 특정후보 배제투표 금지
    → 그간 CBS 사장 선거 과정에서, 지지 후보의 유력 경쟁자를 의도적으로 배제해 탈락시키는 담합 행위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이번 선거는 CBS 역사상 사장 연임 국면에서 다수의 후보가 출마한 최초의 상황이라, ‘담합 배제투표’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저 우려에 불과하길 바란다. 노조의 감시 결과 이와 같은 불공정 행위가 드러나는 순간, 우리는 사장 선거 자체를 거부하고 부정하는 운동을 진행할 것이라는 점을 여기서 밝힌다.

    2. 한국교회 각종 선거에 뿌리박힌 금권 개입 근절
    → CBS 사장 후보로 나서면 퇴직금의 상당 부분을 금품 제공 비용으로 써야 한다는 부끄러운 설은 이제 공공연한 사실이 돼 버렸다. 심지어 사후 문제가 될 것을 대비해, 일부 이사들은 사장 선거에 떨어진 후보들에게 금품을 다시 돌려준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노골적으로 금품을 요구하는 이사가 있다는 믿기 힘든 소문도 들려온다. 정말 얼굴을 들 수가 없다. 지금껏 노조로 들어오는 제보들의 구체성을 감안하면 헛소문으로만 치부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CBS 사장 선거가 어떻게 이런 모습이 돼 버렸는가. 이 모든 부끄러운 관행은 이번부터 철저히 단절돼야 한다. 김영란법의 시행으로 이제 CBS 사장 후보가 CBS 재단이사에게 주는 일체의 금품은 처벌의 대상이다. 노조는 그 어떤 후보든 관련 제보가 들어와 금품 제공 사실이 확인되는 순간, 후보 자격 박탈뿐 아니라 해당 이사의 자격 박탈을 위해 노조의 명운을 건 싸움을 시작할 것이다. 현 사장이 지난 사장 임기 동안에 직무와 규정에 무관한 금품 제공을 한 사실이 입증될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나아가 특정 후보의 비위 사실이 사장으로 선출된 후에 발견됐을 때에는 사장 퇴진 투쟁도 불사할 것임을 여기서 밝힌다.

    3. 공교회 연합기관 전통을 깨는 사장추천위원 구성 배제
    → 지금 이상한 소문이 나돈다. 사추위 외부인사 얘기다. 그간의 CBS 사추위 외부인사 선정의 원칙을 깨고 대형교회 목사를 대신 앉히려한다는 것이다. 심지어 거론되는 인물 중에는 이미 이전에 CBS 사추위에 이미 한차례 참여했던 목사까지 포함돼 있다. CBS는 그간 한국교회 및 CBS의 역사를 대표하는 연합기관 내지 한국교회의 연합을 상징할 역사와 전통이 있는 기관의 장을 CBS 리더십 교체에 참여시켜왔다. 일체의 사적 관계나 상황논리, 정치논리를 배제하고 위와 같은 원칙을 지킨 이유는 한국교회의 파수꾼이자 대표연합기관으로서 CBS의 정체성을 더 공고히 하고자 함이었다. 만의 하나, 이번 사장 선거 국면에서 이러한 원칙이 깨진다면, 우리는 이를 심각한 정치적 ‘변질’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게다가 김근상 이사장이 이사회 중재위가 정한 차기 리더십 선출 불관여 원칙을 무시한 채 사추위 외부인사 선임을 자신에 맡겨달라고 이사들에게 당부한 사실이 알려진 이상, 명분과 원칙에 어긋나는 선임은 걷잡을 수 없는 사태를 불러올 것이다.

    4. 조기퇴진하는 이사장의 차기 리더십 선출 일체 불관여
    재단이사회 중재위가 직접 “과거가 미래의 발목을 잡아선 안 된다”며 정한 원칙, 그래서 노조가 받아 안아 결의한 원칙이 훼손된 이상, 이 원칙의 이행을 위한 싸움이 불가피하다. 실제로 노조는 대의원대회를 열어 재다음과 같이 의결했다.
    “김근상 이사장의 조기사퇴가 확정되긴 했지만 차기 리더십 선출 불관여 원칙이 훼손된 만큼, 노조는 원칙의 전면적 이행을 위한 투쟁을 펼쳐나갈 것이며, 아울러 김근상 이사장의 차후 이사회 입장 및 투표장 입장 저지를 진행하기로 한다”

    이 4가지 원칙에 따라 한국사회의 시대정신과 한국교회 연합정신을 선도하는 리더십 교체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우리는 아울러, 위와 같은 원칙이 제도적으로 보장되는 지배구조의 개혁, 즉 재단법인 CBS 정관개정을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2001년 9개월에 걸친 파업으로 이뤄낸 1차 지배구조개혁 이후 다시 15년 후인 지금, CBS 2차 지배구조개혁의 결실이 마지막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2차 지배구조개혁은 이사회의 전문성과 도덕성, 그리고 사장선출과정의 전문성, 투명성, 공정성 확보를 위한 제도 개정이 핵심입니다.

    1차 개혁의 성과가 교계 정치적 안배로 정해지던 사장 자리를 CBS 직원 및 전문 경영인의 몫으로 만든 것이라면, 지금의 2차 개혁은 누가 어떻게 그 사장을 뽑느냐에 맞춰져 있습니다. CBS 사장 선거가 여전히 전문성과 철학 검증보다는 교계 이사 정치와 금권 개입에 영향을 받는다는 비판이 나오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함입니다. 직원들이 제안한 개정안이 재단이사회 정관개정소위의 검토로 일정하게 반영돼서 지난 3월 6일 이사회에 상정됐습니다. 이제 다음 이사회인 4월 10일에는 이것이 통과되기를 직원들은 간절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적폐청산 이후 새로운 시대에 맞는 제도 개혁을 방송사마다 이뤄내고 국가적으로 개헌까지 추진되는 국면에, 시대를 선도해야 할 CBS가 문턱에 다다른 2차 정관개정을 미룰 이유가 조금도 없습니다.

    CBS 노조는 출범부터 “사장 연임의 철저한 검증”을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상하반기 두 차례의 경영평가와 두 차례의 직원 리더십 평가를 바탕으로 “현 사장 연임 반대”를 공식 입장으로 발표했습니다. 현 사장과 경영진에 대한 총체적 평가와 연임 반대 입장 발표가 노조의 몫이었다면, 이를 바탕으로 한 후보 간 비교 평가와 최종 사장 선출은 사장추천위원회와 이사회의 몫입니다. 이는 노조가 특정 후보를 지지하고 돕는 그 어떤 행위도 해서는 안 된다는 불문율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남은 역할이 있습니다. CBS 사장 선거의 대원칙이 제대로 지켜지는지, 이것이 제도 개혁을 통해 관철되는지를 감시하고 싸워가는 일입니다.

    우리는 위에 제시한 4가지 원칙, 그리고 2차 정관개정을 통해 지금의 CBS 리더십 교체 과정이 한국교회 수장 선출 개혁의 계기가 되도록 만들어갈 것입니다.

    2018년 3월 29일
    전국언론노조 CBS지부

    [기자 간담회 기사 링크]

    (기독공보) http://m.pckworld.com/news/articleView.html?idxno=76520

    (기독신문) http://www.kidok.com/news/articleView.html?idxno=108636

    (침례신문) http://www.baptistnews.co.kr/mobile/article.html?no=10166

    (기독교연합신문) http://m.igood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56153

    (기독교타임즈) http://www.timesunion.kr/news/articleView.html?idxno=178

    (성결신문) http://www.kehc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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